* 우리나라 근로자 평균 연봉 3,475만원
* 6,700만원 이상 받는 근로자는 상위 10%
* 재작년보다 대기업 연봉은 60만원 줄고, 중소기업은 102만원 늘어.



18일 한국경제연구원에 따르면 고용노동부 ‘고용형태별 근로실태조사’ 데이터를 바탕으로 근로자 1,519만명의 2017년도 연봉을 분석한 결과 우리나라 전체 근로자의 평균 연봉은 3,475만원으로 나타났다. 중위 연봉(연봉순으로 순서를 매겼을 때, 정 가운데에 위치한 근로자가 받는 연봉)은 2,720만원으로 평균 연봉보다 755만원 적었다. 이는 전년도(2016년) 2,640만원보다 소폭 증가한 금액이다.

기업 규모별로 대기업 정규직 근로자의 평균 연봉은 6,460만원이었으며, 중소기업 정규직 근로자의 평균 연봉은 3,595만원으로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의 연봉 격차는 3천만원 가량으로 꽤 격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재작년 대기업 근로자 평균 연봉은 6,500만원, 중소기업 근로자 평균 연봉은 3,493만원이었던 것에 비하면 그 격차는 다소 줄어들었다.

억대 연봉을 받는 근로자는 전체 근로자 1,519만명 중 약 44만명으로 전체 근로자의 2.89%를 차지하였다. 연봉 8천만원~1억미만의 근로자는 51만명, 6천만원~8천만원미만은 108만명, 4천만원~6천만원 미만의 근로자는 234만명으로 전체 근로자의 15.4%를 차지하였다. 2천만원~4천만원미만을 받는 근로자 수는 총 611만명으로 가장 많은 근로자 분포를 보였다.



1억원 이상의 연봉을 받는 억대 근로자수는 재작년 40만명에서 작년 44만명으로 10% 증가한, 반면 2천만원 미만의 연봉을 받는 근로자수는 488만명에서 472만명으로 16만명 감소하였다

분위별로 살펴보면 가장 높은 고소득 분위인 10분위의 경우, 평균 연봉이 9,620만원이었으며, 저소득 분위인 최하위 1분위의 평균 연봉은 656만원으로 두 그룹간의 연봉은 무려 14.6배 차이를 보였다. 2016년 대비 평균 연봉 증가율은 2분위(80~90%)가 1,344만원에서 1,416만원으로 가장 높은 증가율(5.3%)을 보였으며, 3분위 5.0%, 4분위(3.6%)가 그 뒤를 이었다. 1분위는 증가율이 0%로 2016년과 2017년의 평균 연봉이 같았다.

 

6,746만원 이상의 연봉을 받으면 연봉 상위 10%, 4,901만원 이상의 연봉을 받으면 연봉 상위 20%로 나타났다.

평균 연봉 3,475만원을 받는 근로자는 7분위에 속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추광호 한국경제연구원 일자리전략실장은 ‘지난해 미중 무역분쟁 리스크와 조선산업, 자동차산업 구조조정 등 대내외 여건 악화에도 불구하고 근로자의 평균 연봉은 전년대비 2.2% 상승했다’며 ‘특히, 소득수준 하위 집단인 2~3분위의 근로자 연봉이 5.0~5.3% 증가하고, 중소기업 정규직 연봉이 2.9% 상승한 반면, 대기업 정규직 연봉은 0.9% 감소하면서 대기업 중소기업 간의 임금 격차가 완화되었다”고 설명했다.



 

관련 정보 : 도시근로자 가구당 월평균 소득 (링크)

작년 억대 연봉자 44만명… 대기업 정규직 평균연봉 6,46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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