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치동 대치SK뷰 25평형 3억 3천만원 상승으로 가장 많이 올라
도시근로자 가구당 월평균 소득 보다도 높은 아파트가 상승 불로소득
2017년 서울에 입주한 신축 아파트의 가격이 분양 당시 시점보다 평균 2억원 가량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신축 아파트가 분양부터 입주까지 약 30개월가량 소요되는 것으로 볼 때, 월 평균 660여만원 가량의 불로 소득을 얻은 것이다. 또한 이는 2016년도 도시근로자 가구당 월평균 소득인 557만원보다로 100만원 가량 많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국민의당 윤영일 의원이 24일 서울시로부터 전달받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2017년 9월까지 서울에 입주를 시작한 신축 아파트는 총 12개 단지로 이 아파트들은 2013년 11월에서 2015년 10월 사이에 분양됐다.
단지별로 보면 강남구 대치동의 대치SK뷰 25평형이 평균 분양가 13억원, 현재 시세 16억3천만원으로 상승폭 3억3천만원을 기록하며 가장 높은 상승폭을 보였다. 서초구 서초동의 래미안 서초 에스티지 33평형도 평균 분양가 10억5천만원에서 현재 시세 13억 2천만원으로 약2억7천만원 상승하며 두번째로 높은 상승폭을 보였다.
[대치SK뷰]
그 뒤를 이어
서초구 서초동 푸르지오써밋 24평형 : 평균분양가 8억원 -> 현재시세 10억7천만원 (상승액 2억 7천만원)
강동구 천호동 래미안 강동팰리스 32평형 : 평균분양가 6억원 -> 현재시세 8억5천만원 (상승액 2억5천만원)
강서구 마곡동 마곡힐스테이트 마스터 34평형 : 평균분양가 5억3천만원 -> 현재시세 7억7천만원 (상승액 2억4천만원)
순이었다.
이 기간에 입주한 신축 아파트 중에서 가장 상승폭이 적었던 아파트는 노원구 월계동의 녹천역 두산위브로 33평형이 약 8천만원 가량 올랐다. (평균 분양가 4억1천만원 -> 현재시세 4억9천만원)
대부분 상승폭이 높은 평형대는 수요층이 많은, 25평형(84㎡) ~ 33평형(113㎡)이었으며, 서울 전체 평균적으로 2억원 가량 상승했다.
윤영일 의원인 ‘분양당첨 이후 입주까지 평균 2년 반 정도의 기간이 걸리는데, 이 기간 동안 월평균 666만원의 불로소득이 생긴 셈’ 이라며, ‘이는 월평균 4인가구 소득보다 높은 수준이며, 도시근로자들에게 박탈감만 안겨줄 뿐’ 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러한 현상은 투기세력이 아파트 분양시장에 몰리게 하고, 집값을 상승시켜 실 수요자 및 서민들에게 고스란히 피래를 입힌다’, ‘집 값이 폭등하는 상황에서 정부의 82.부동산 대책은 돈 없는 무주택 서민들의 ‘내 집 마련’을 더욱 어렵게 하고, 부자들만 집으로 돈을 벌게하는 결과를 초래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윤영일 의원은 집값 안정화 반안으로 ※후분양제 의무화 ※토지임대부 ※홤내조건부 주택 확충 ※주택비축은행제도 도입 ※분양원가 공개 등을 제안했다.